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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카메라]3주 만에 1캐럿…실험실 다이아 열풍

2023-09-22 4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수 억년이 걸려 만들어지는 값비싼 보석, 다이아몬드입니다. <br> <br>그런데, 1캐럿을 3주 만에 만들어내는 '실험실 다이아몬드' 가 등장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 <br> <br>경제 카메라, 정현우 기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반짝이는 두 개의 다이아몬드 반지입니다. <br> <br>왼쪽은 천연, 오른쪽은 인공입니다. <br> <br>눈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하고 실제 성분도 같습니다. <br> <br>천연 다이아몬드와 똑같은 인공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가봤습니다. <br> <br>날카로운 소음과 함께 기계가 돌아갑니다. <br> <br>인도인 기술자들은 세공 작업에 분주합니다. <br> <br>[강성혁 / 인공 다이아몬드 개발업체 CEO] <br>"천연 다이아몬드가 겨울 고드름이라고 하면 인공 다이아몬드는 제가 비유할 때 냉동실 각얼음이라고 말씀을 드려요." <br> <br>인공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는 실험실입니다. <br> <br>책상 위에 놓인 기계에 기판을 넣고, 메탄가스를 주입합니다. <br><br>진공 상태에서 온도를 300도까지 높입니다. <br> <br>그러면 메탄가스가 탄소로 분해되고 탄소는 기판 위에 얇은 막 상태로 켜켜이 쌓입니다. <br> <br>이 결정체가 다이아몬드가 되는 겁니다. <br> <br>[강성혁 / 인공 다이아몬드 개발업체 CEO] <br>"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키우려고 하면 4mm 정도 두께가 키워져야 해요. 400시간 정도 시간이 필요하고요." <br> <br>수억 년에 걸쳐 지층 속 탄소에 고온과 고압이 가해져 만들어지는 다이아몬드가 실험실에서 탄생했습니다. <br> <br>전 세계 8번째 인공 다이아몬드 상용화 배경엔 반도체 기술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[송오성 / 서울시립대 교학부총장] <br>"반도체 기술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(세계) 8번째도 굉장히 빠르게 쫓아간 겁니다. 다양한 가공도 가능하고 품질도 우수한 특징이 있습니다." <br> <br>이미 세계 시장에선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. <br><br>다이아몬드 원석을 반지 등으로 만들 수 있게 1차 가공한걸 나석이라고 부르는데요. <br> <br>다이아몬드 나석 시세는 지난 1년 동안 20%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.<br><br>세계적 불황으로 천연 다이아몬드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2~3년 사이 인공 다이아몬드가 대량 생산된 여파입니다. <br><br>최근 도심 백화점에 문을 연 인공 다이아몬드 제품 매장엔 손님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가공 전 인공 다이아몬드 가격이 천연 다이아몬드의 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허모 씨 / 서울 용산구] <br>"어느 것이 천연인지 뭔지 모르겠는데. 가격도 괜찮은 것 같고. 여유가 되면 그때그때 디자인 예쁜 걸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." <br> <br>인공 다이아몬드로 예물을 맞춘다는 예비부부도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유림 / 예비부부] <br>"원하는 디자인을 싸게 고품질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았고요. (부모님들은) 큐빅처럼 깨지거나 변색이 되거나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셨는데 '요새는 이런 것도 있구나'…" <br> <br>국내 연구진은 인공 다이아몬드를 반도체 기판에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 중인데 발열이 적다는 장점이 있습니다. <br> <br>보석용에서 산업용까지, 인공 다이아몬드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연출 : 박희웅 김태희 <br>구성 : 강전호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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